영어도 잘 못하는 주제에 미국 생활 길어지면서 느는건 한국말할때 단어를 영어단어로 바꿔서 종종 쓰는 버릇인데, 사실 뭐 미국에서야 한국 사람들 종종 그러니까 괜찮다 싶고, 어쩌다 한국 가서 그 버릇 나와도 요즘 한국사람들 영어 대체로 잘 하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고... 근데 프랑스 와서 여기 한국 사람들이랑 얘기하면 의식적으로 그렇게하는걸 피하게 된다. 그 사람들이 못 알아들을까봐가 아니라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사람 앞에서 영어 단어 자연스럽게 쓰는 것은 뭔가 대놓고 미국/영어 중심적 사고 방식인게 느껴져서... 사실 그 사람들은 자기네들끼리 불어 단어 섞어가면서 대화해도 여행 온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안쓰니까..
어쨌든 느낀건 그동안 몸에 은근히 배어있던 미국/영어 중심적 사고방식...
사실 이 편향을 깨기 위해 전부터 유럽에 몇년간 살고 싶기는 했다. 물론 이렇게 치면 동남아에서도 몇년 살아봐야하고 아프리카에서도 살아봐야 하고 중국에서도 몇년 살아야 하고 등등 .. 그렇지만 경험상 '미국/영어 중심적 편향/사고'를 깨는데에는 비슷한 다른 서구국가를 체험하는게 제일 효과적이라고 개인적으로 느꼈다. (게다가 내가 무슨 시간/돈이 있다고 수많은 나라를 직접 오래 체험하기는...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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