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철수의 시장 출마와 관련하여 여러 이야기들이 많다.
정작 본인은 아직 고민 중인 것 같은데... 검증되지 않은 루머들도 팩트인 것 처럼
전파가 되고.. (특히 윤여준과의 관계와 관련해서)
개인적으로 대단히 장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보여지고, 행정 경험이 없다거나 정치판에서의 세나 경험이 없다는 것으로 비판하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반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. (예를 들어 그런 논리라면 안철수는 애시당초 경영자의 길로 가지도 말았어야 한다. 책보고 공부밖에 안한 얼굴 하얀 백면서생의 의사가 어떻게 그 험한 중소기업 사장의 길로 가느냐고 뜯어말렸어야 한다.)
때로는 한국에 진보와 보수의 논의와 논쟁들이 사실 문제의 표면만을 긁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. 그 밑은 비상식과, 부패와,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사집단들이 몸통을 이루고 있는데... 그래서 속칭 '진보'가 집권한다고 해서 어떤 특정 문제가 크게 해결될 것 같지도 않다. (물론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언정...) 어차피 그 다음에 정권을 뺏길 가능성은 매우 크고 그러한 사이클이 영구히 지속될 수 밖에 없다. 결국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 게임의 핵심인게 맞다. '합리적 보수'는 '합리적 진보'에서도 열렬히 환영할만 하다. 하지만 비상식의 게임에선 보수나 진보나 합리성의 틀 안에서 담론을 키우고 얘기하기가 힘들다. 증오와 배타성을 바탕으로한 싸움만 지속될 뿐... (누가 더 맞고 틀리냐를 떠나...) 물론 승자는 영원히 결정되지 않을 것이고. 실질적인 양당제의 한계라고 해야할까.
아무튼 진보진영을 위해서라도 이데올로기 지형이 바뀌어야 한다.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고 또 필요하다. 안철수가 얼마나 적합한 인물인가는 결국 시간이 보여줄 문제.
다만 시점이 지금이 맞느냐....는 생각해 볼 문제인 듯 하다.
No comments:
Post a Comment